시마바라 쇼료나가시
시마바라 지방에 300년 이상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나무와 짚으로 만든 배에 기리코 등롱을 장식한 쇼료부네 배를 아리아케 바다에 띄워 보내는 전통적인 오쿠리봉(일본 명절) 의식. 저녁노을과 함께 마을에 대기하고 있던 쇼료부네 배를 '나마이도, 나마이도'라는 구호와 함께 청년들이 이고 마을을 한 바퀴 순회한 후, 마지막에 아리아케 바다로 보내진다. 어둠 속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쇼료부네 배와 기리코 등롱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은 아름다우면서도 애수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