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에타테 온천 마을


2018.06.05

NAVITIME TRAVEL EDITOR

쓰에타테 온천 마을
  • 구마모토 북쪽 끝에 위치한 쓰에타테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골짜기 틈에 자리한 온천 마을 겸 휴양지로, 그 역사는 무려 1,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을을 거닐다 보면 마을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강 위로 당당히 우뚝 솟은 건물들의 낡은 벽면과 바위 표면마다 역사가 깃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규슈의 오쿠자시키(안방, 도시 근교의 온천가)’라고 부르는 이곳은 한때 부유한 이들이 쓰에타테 온천에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오던 번화하고 호화로운 여행지이자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도시는 급변하는 도시에서의 삶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숨을 돌리기에 완벽한 곳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쓰에타테 온천 마을

    쓰에타테 온천 마을

    마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지면과 소박한 건물들에서 피어오르는 온천 증기입니다. 이곳에는 온천에서 갓 끌어 올린 온천수가 채워진 다양한 온천탕이 있습니다. 원천의 물은 말 그대로 100도가 넘는다고 하지만 목욕물로 쓰일 무렵에는 적당한 온도로 식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내탕, 노천탕,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대중탕, 소형 족욕탕, 가족 전용탕 등 매우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동안 매번 새로운 곳에 가볼 수 있을 것입니다.

    쓰에타테 온천 마을

    쓰에타테 온천 마을

    이곳에서 해볼 수 있는 진귀한 요리 체험이 있는데, 바로 온천의 성질을 활용한 오래된 현지 요리 기법으로 채소를 찌는 것입니다. 근처 거리 시장에서 고구마 등의 현지 농산물을 사 와서 강변 주차장 옆에 있는 공용 찜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채소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강을 따라 걸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찬찬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쓰에타테 온천 마을

    쓰에타테 온천 마을

    세도야라고 하는 마을의 뒷골목을 거닐다 보면 벽 곳곳에 걸린 액자 속에서 쇼와 시대 당시 이 일대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야외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들은 마을의 전성기 때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오래된 뒷골목들이 미로처럼 연결된 세도야에는 막다른 골목도 있지만,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버려진 호텔, 작은 료칸, 온천장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쓰에타테 온천 마을

    쓰에타테 온천 마을

    모미지바시 다리는 쓰에타테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입니다. 시나가와강 위에 걸린 이 다리는 소원을 적은 나무판으로 뒤덮여 있어 사진 찍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마을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고 싶다면 연분홍빛 벚꽃이 산비탈을 수놓는 봄과 나무들이 강렬한 붉은빛과 황금빛으로 변하는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마쓰바라 댐을 따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쓰에타테 온천 마을

    쓰에타테 온천 마을

    한때 번화한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 마을은 1월의 불 축제, 4월과 5월의 잉어 깃발 축제, 5월 말의 쓰에타테 전승 연극 관람회(쓰에타테 온천 축제) 등 여러 인기 행사와 축제를 개최합니다. 차를 타고 구마모토에서 쓰에타테 온천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57번과 212번 국도를 타는 것입니다. 가는 데 한 시간 반 조금 넘게 걸립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조금 더 복잡하지만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아소역에서 출발하여 쓰에타테 온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츠에타테 온센
    place
    쿠마모토현 아소군 오구니마치 시모죠 츠에타테
    phone
    09674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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