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카와라 공원


2018.05.08

NAVITIME TRAVEL EDITOR

온천지 중심부에서 도시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사이노카와라 공원은 숲이 울창한 고원 지대를 가로지르는 강가의 오래된 흉터와도 같은 자갈밭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공원 아래 온천에 공급되는 것과 동일한 뜨겁고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사이노카와라 강가를 그슬리고 태운 것입니다.

  • 공원은 강바닥을 따라 400m 정도 이어집니다. 사이노카와라는 10월 초의 가을에는 단풍을 감상하기 좋고 한여름에는 전원 느낌이 강한 곳이지만, 이곳의 서정적인 황량함이 극에 달하는 것은 겨울입니다. 이는 구사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사이노카와라 공원

    사이노카와라 공원

    유바타케에서 공원 중심부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보게 될 랜드마크는 아나모리 이나리 신사의 붉은 도리이문이 늘어선 인상적인 터널 입구입니다. 요양을 위해 온천을 찾은 도쿄의 한 염색 공장 주인이 지었다고 하는 이 신사는 백 년 가까이 황폐한 상태로 있다가 도쿄 하네다 공항 근처에 있는 본사의 도움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복구되었습니다.

    사이노카와라 공원

    사이노카와라 공원

    사이노카와라는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 세계에 관여하는 부처에 가까운 보살인 지장보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장보살상은 보통 불교 승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특히 유아 및 어린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의 지장보살은 좌선 중인 모습이거나, 지옥문을 강제로 열기 위한 지팡이와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의보주를 들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장보살상은 일본 전역에 있는 신사의 길가와 마당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공원에도 의미 있는 지장보살상이 있습니다.

    사이노카와라 공원

    사이노카와라 공원

    지장보살과의 연관성은 사이노카와라, 즉 “서쪽 강가”라는 공원 이름이 저승으로 가는 “삼도천 강가”라는 말과 동음이의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이들이 죽으면 이들의 영혼이 사이노카와라라고 하는 삼도천 강가에 모이고 지장보살이 이들을 달래준다고 합니다. 땅속에서 뜨거운 물줄기가 나오는 이곳 강바닥을 보고 있노라면 그 음산한 연관성이 더욱 그럴싸하게 느껴집니다.

    사이노카와라 공원

    사이노카와라 공원

    공원 중앙에 있는 사이노카와라 노천탕은 대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12월에서 3월 말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한 운영됩니다. 노천탕 입장료는 600엔입니다. 이 지역 및 일본 전역의 다른 온천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널찍한 노천탕에서 휴식을 취하며 산 경치를 올려다보는 것은 어느 계절이든 좋지만, 특히 눈이 오는 겨울에 가장 즐거운 경험이자 몸을 따듯하게 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이노카와라 공원

    사이노카와라 공원

    온천욕이 주는 건강상의 효능도 있지만, 정신적인 효능 역시 그 못지않게 중요하며 전자보다 더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일 것입니다. 사이노카와라를 거니는 것은 짧은 순례 여행과도 같습니다. 일본 시골 지역에 사는 행운을 누리지 못한 방문객들에게는 400m 정도 이어지는 이 후끈한 강바닥이 마치 딴 세상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사이노카와라 거리
    place
    Gunma Pref. Agatsumagunkusatsumachi Kusatsu
    phone
    0279-8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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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사쓰 아나모리 이나리 신사
    place
    Nishinogawara Park, Kusatsu-machi, Agatsuma-gun, Gun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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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노카와라 노천탕
    place
    Gunma Pref. Agatsumagunkusatsumachi Kusatsu 521-3
    phone
    0279886167
    opening-hour
    [4월- 11월]7:00-21:00(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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