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교토로 갈 땐 역시 신칸센! 고속버스나 비행기와 차이점은?


2023.08.02

NAVITIME TRAVEL EDITOR

도쿄에서 교토로 갈 땐 역시 신칸센! 고속버스나 비행기와 차이점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는 순간부터 여행의 시작이다. 일본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 도쿄에서 전통과 역사의 중심지인 교토로 떠나려 한다면, 여러 교통수단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직선거리로도 372km에 달하는 두 도시는 고속 열차인 신칸센과 고속버스, 비행기 등으로 연결된다. 어쩌면 여행의 퀄리티를 좌우할지도 모를 이동 수단! 시간과 비용, 장단점까지 꼼꼼히 비교해 보고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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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서 교토로 가는 첫 번째 방법: 신칸센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시스템인 신칸센은 쾌적함과 정확함, 그리고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신칸센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열차가 아니라는 사실! 도쿄역과 교토역을 잇는 노선에는 세 가지 종류의 열차가 있는데, ‘노조미’는 약 2시간 10분, ‘히카리’는 약 2시간 40분, 그리고 ‘고다마’는 약 3시간 40분 만에 교토 시내 한 가운데로 탑승객을 데려다준다. 이동 시간이 절약되는 만큼, 더 많은 시간을 관광에 쓸 수 있는 셈. 게다가 최단 3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니, 도쿄역에 언제 도착해도 금방 열차에 올라탈 수 있다. 물론, 쾌적한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기차 여행의 낭만은 덤!
    일반적으로 13,320엔에서 19,040엔 사이인 비싼 요금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그만한 값을 한다. 주변에 매너가 좋지 않은 승객이 앉는다면, 조용하게 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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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 종류

    신칸센 좌석은 자유석과 지정석, 그린석으로 나뉜다. 자유석은 좌석을 미리 지정하지 않은 승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단, 자유석 차량에 빈자리가 부족하다면, 일행과 떨어져 앉거나 서서 가야 한다는 뜻. 열차에 따라 자유석 요금에서 530엔에서 850엔만 추가하면, 지정석을 구입할 수 있다. 대체로 보통차의 창가 자리인 E석과 A석이 인기. 한편, 그린석은 좌석 등급이 가장 높은 만큼 요금도 비싸지만, 좌석과 시설이 넓고 고급스럽다. 비용이 들더라도 안락한 시간을 추구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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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 사는 법

    신칸센을 타려면 기본요금인 ‘승차권’과 신칸센 이용 자격이 포함된 ‘특급권’을 함께 사야 한다. 인기 교통수단임을 증명하듯 판매 루트도 여러 가지인데, 신칸센이 낯선 여행자라면 가장 전통적인 창구 구매가 알맞다. ‘미도리노 창구’ 직원이 목적지를 확인하고, 열차나 좌석 선택, 결제까지 친절하게 도와주기 때문. 만약 창구 대기 줄이 길다면 자동발매기를 활용해 보자. 원하는 구간과 날짜, 인원 등을 화면 안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언어는 한국어로 변경 가능! 직원의 안내를 받고 싶지만 창구 영업시간이 지났다면, 여행사 방문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출발 당일까지 역이나 여행사에 방문하지 않고 승차권을 확보할 수 있어 편리하다. JR 동일본에서 운영하는 ‘에키넷’이 유명하며, 스마트폰이나 워치에 일본 교통 IC 카드가 등록되어 있다면, 종이 티켓이 필요 없는 ‘신칸센 e티켓 서비스’를 추천.


    또한 Japan Travel by NAVITIME에서도 신칸센 티켓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QR코드가 발권되며, 역 매표기에 QR코드를 갖다 대면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예약은 여기에서 : https://japantravel.navitime.com/ko/booking/jr/search/?departure=00006668&arrival=00001756&date=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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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찰구 통과하는 법

    복잡한 도쿄역에서 신칸센 개찰구를 찾는 팁은, 개찰구와 가까운 야에스 방면 출구(八重洲口)를 이용하는 것. 만약 도쿄역까지 전철을 타고 왔다면 ‘신칸센 환승 개찰구’를 찾으면 된다. 역 안이 넓어서 헤맬 위험이 있고, 열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이나 간식, 기념품 등 구경거리도 풍부하니, 이왕이면 여유 있게 도착하자.
    신칸센 개찰구까지 무사히 왔다면, 티켓 투입구에 승차권과 특급권을 겹쳐서 넣고 통과한 뒤, 다시 두 장의 티켓을 회수한다. 티켓은 신칸센을 타는 내내 잘 보관하고 있다가 하차할 때도 두 장을 넣는다. 이때, 특급권은 돌아오지 않으니 당황하지 말 것. 교토역에 내려서 다시 전철로 갈아탈 예정이라면, 하치조 동쪽 출구(八条口)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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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차하는 법

    신칸센 개찰구에 들어서면, 전광판에 열차 이름과 방향, 출발 시간과 플랫폼 번호 등이 표시되니, 꼼꼼히 확인하고 이동하자. 플랫폼에서는 타야 할 차량 번호와 탑승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대기하면, 좌석을 훨씬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신칸센이 역에 정차하는 시간이 짧으니, 시간이 빠듯하다면 일단 열차에 타고나서 자리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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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차와 막차 정보

    도쿄에서 교토까지 가는 신칸센은 이른 아침에서 밤까지 운행한다. 첫차는 아침 6시에 출발해 8시 8분에 도착하는 하카타행 노조미 열차이며, 막차는 밤 9시 24분에 출발해 11시 31분에 도착하는 신오사카행 노조미 열차다. 알찬 여행을 위해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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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서 교토로 가는 두 번째 방법: 고속버스

    주머니 사정보다 시간이 여유로운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고속버스. 주로 도쿄역 야에스 남쪽 출구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 교토역 하치조 출구 부근에서 정차하며, 티켓은 버스 터미널 창구나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요금은 버스 종류와 시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4,000엔대에서 시작한다. 소요 시간은 약 7시간에서 8시간 사이. 신칸센에 비하면 오래 걸리지만, 심야 시간대를 이용하면 잠을 자며 이동하기에 숙박비도 절약하는 셈.
    고속버스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저렴한 요금. 여기에 샤워실과 수하물 보관소 등을 갖춘 대기 장소를 승차 전에 제공하는 버스 회사도 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고, 버스 안에 화장실이 없는 경우도 있다. 도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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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서 교토로 가는 세 번째 방법: 비행기

    같은 나라라고 해서 지상으로만 이동하라는 법은 없다. 하늘길을 이용하면, 도쿄 하네다 공항이나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 공항까지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요금은 날짜나 시즌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가 항공편은 대부분 4,000엔대에서 시작한다. 단, 비싼 경우에는 10,000엔이 넘어가므로 신칸센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티켓은 공항에 도착해서 구매할 수도 있지만, 항공사나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는 편을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이동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는 비행기지만, 단점을 무시할 수 없다. 도시 외곽에 자리한 하네다 공항이나 나리타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데에도 시간과 비용이 들며, 번거로운 체크인 과정도 남아 있다. 여기에 간사이 국제 공항은 교토가 아닌 오사카에 자리하므로, 교토역까지 다시 전철이나 리무진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전철은 JR 하루카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면 최단 1시간 15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대략 3,110엔에서 4,410엔 사이. 리무진 버스 가격은 2,000엔대에서 출발하지만, 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목적지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전부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교통 수단을 선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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