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에서 60분! 다카오산 열 배 즐기기!

다카오산 티켓

다카오산은 신주쿠 역에서 게이오센 다카오산구치 행 열차를 타면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관광명소다. 신주쿠 역의 발권기에서 ‘다카오산 티켓’을 세트로 구매하면 번거롭게 차를 가져갈 필요도, 산기슭부터 걸어서 오를 필요도 없다. ‘다카오산 티켓(1,380엔)’에 JR티켓과 리프트권 or 케이블카 티켓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 리프트권/케이블카 이용권이 붙어있지 않은 일반구매와 비교했을 때 2배는 이득이다. 단, 티켓이 4장이나 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다카오산 티켓

다카오산입구

다카오산입구역에는 카에데를 비롯한 여러 아웃도어 매장이 자리하고 있어, Mon-bell의 자켓, 모자, 등산용 스틱 등의 등산장비를 판매한다. 산은 기후 변화가 심하니, 준비가 여의치 않았다면 즉시 필요한 등산 장비를 구매하도록 하자. 오리지널 손수건이나 기념품으로 좋은 과자 역시 인기 품목. 다카오산 등반코스가 실린 지도도 판매하고 있으니 산을 오르기 전 마지막 찬스를 잘 이용할 것.

다카오산의 등산 루트를 조사한다.

다카오산은 해발 599m로 대단히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등산 코스가 무려 9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코스에 따라 난이도와 등산 소요 시간이 달라지며, 개중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없는 코스도 있다.
또한, 도중에 만나는 식당이나 상점, 풍경에도 상당히 차이가 있으니, 여행 목적과 동행자에 따라 등반 코스를 미리 확인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타입은 3호로

다카오산 야쿠오

3호로는 죠신몬의 왼쪽 길을 통해 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다.
다카오산역까지는 리프트나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고, 등산로가 완만해 하이킹 기분을 즐기며 이용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전체 길이는 2.4km로서 산을 오르는데는 1시간 5분, 내려오는데 55분 정도, 중간중간에 쉴 장소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부담없이 다카오산을 만끽할 수 있다.
도중에 자리한 ‘다카오산 야쿠오인’ 신사에서는 스님들의 수행을 체험해보거나 사찰 요리를 맛볼 수 있다(사찰 요리는 예약 필수!).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흔들다리 1호로+4호로

1호로를 따라 죠신몬까지 간 다음, 오른쪽 길을 통해 정상까지 가는 이 코스는,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자연로를 거닐 수 있어 삼림욕을 즐기고픈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코스를 이용할 경우, 다카오산의 유일한 흔들다리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사진 찍기 좋은 명당!
1호로에서 편안하게 리프트를 즐기고, 4호로로 가면 왕복 1시간 35분 가량 하이킹코스를 즐길 수 있어 적당히 밸런스가 좋은 코스.

흔들다리

진바산

진바산

나는 이미 트래킹에 익숙하다, 혹은 다카오산은 이미 정복했다, 하는 마스터들을 위한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다카오산입구역에서 진바코겐시타까지 버스로 이동 후, 진바산부터 다카오산을 거쳐 내려오는 상급자 코스가 바로 그것. 여러 코스가 복잡하게 얽힌 이 코스를 선택하면, 무려 5시간 정도 소요되니 지도를 비롯한 꼼꼼한 준비는 필수!
여타 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복잡하지만 해발 857m의 진바산 정상을 보고 내려오기 때문에, 최고의 전망을 원하는 상급자들에게는 단연 이 코스를 추천한다.

진바산

산 속의 상쾌한 공기, 탁트인 전망, 기분좋은 땀방울. 산행에서는 그것말고도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맛집!
다카오산은 맛집이 모여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참배길목

산에 오르는 참배길목에는 식당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산중의 활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소바, 당고, 만쥬 등 각종 식당과 간식 매대를 보고있으면 마치 식도락의 성지와 다를 바 없을 것. 하지만 눈앞에 늘어선 음식들이 맛있어 보인다고 내키는 대로 배를 채웠다가는 등산길에 역효과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등산 후를 기약하는 현명함도 등산객에게는 필요하다.

소바

산 정상까지의 이동수단은 리프트와 케이블카 두 종류가 있다.

리프트와 케이블카 이용하기

리프트와 케이블카 이용하기

리프트는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상쾌한 기분을 즐길 수 있으며 편도 12분 소요, 2인승이므로 커플 등이 주로 이용한다.

리프트와 케이블카 이용하기

케이블카의 경우 편도 6분정도로 더 빠르게 도착하지만, 최대 135명까지 승차가능한 다인승 이동수단이다. 이 케이블카는 일본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로도 알려져 있는데, 가장 가파른 곳은 최대 경사가 31.18도라고. 산에서 내려올 때는 마치 스릴있는 놀이기구 타는 기분마저 느낄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등산할 때는 리프트, 하산할 때는 케이블카 루트를 이용하는 것.

비어 마운트

비어 마운트

표고 488m의 산 위에서 무한리필 맥주와 다양한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면?
비어 마운트는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운영하는데, 미리 예약한 사람에 한해 2시간 동안 비어 가든의 다양한 술과 안주들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어도 소프트 드링크를 대체 이용할 수 있으며, 무한리필 요리 이외에 바베큐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제공되는 메뉴들의 퀄리티가 높다보니, 비어 마운트 를 목적으로 다카오산에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

다카오산 원숭이원

다카오산 원숭이원

원숭이원은 약 70마리 이상의 원숭이들이 모여있는 동물원으로 다카오산역에서 내린 후에 도보 3분 소요 거리에 있다.
이 곳의 끼와 개성이 넘치는 원숭이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원숭이에 대한 설명도 사육사가 곁들여주기 때문에 원숭이의 사회나 습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게 되는 기회.

소바

다카오산의 식당가는 소바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토로로(마) 소바의 인기는 유독 높다. 참배길이나 찻집에서 주로 소바를 판매하는데 같은 토로로 소바라도 가게에 따라 육수나 고명이 달라진다. 토로로를 얹어먹는 바삭한 튀김 소바나, 차게 먹는 토로로 소바 등, 특별한 비법의 토로로 소바를 내놓는 가게들도 있다.
토로로는 칼로리가 낮고 위와 장에 부담없는 음식이라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음식.말캉하고 부드러운 토로로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결코 지나칠 수 없을 것.

다카오산 야쿠오인

다카오산 야쿠오인

야쿠오인은 앞으로의 운이 트이게 하고 큰 일을 액땜으로 바꾸도록 기원하는 신사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스님들이 불도를 정진할 때 행하는 수행의 일부를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히 히와타리(불 속 걷기)라는 행사는 본존의 손을 의미하는 ‘나데기’를 자신의 몸에 댄 후에 불 속에 던져넣고, 마지막에 잔불 위를 걸으며 무병무사와 가내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희망하는 사람은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맛볼 수 있는 야쿠오인의 사찰 요리는 보너스.

다카오산 야쿠오인

다카오산 야쿠오인

TAKAO 599 MUSEUM

TAKAO 599 MUSEUM

타카오 599 뮤지엄은 관광, 학습, 교류의 3가지 컨텐츠를 융합한 시설로, 그 누구도 다카오산에 생길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무료 미술관이다.
다카오산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둘러보고, 발코니, 카페 등의 편리한 휴식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미술관 앞의 잔디 광장은 물놀이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정해진 시간마다 프로젝션 맵핑 이벤트가 있어, 벽에 장식된 전시물과 어우러진 오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매점에서는 다카오산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TAKAO 599 MUSEUM

TAKAO 599 MUSEUM

당고와 디저트

당고와 디저트

대복, 행복, 유복을 상징하는 당고 알을 한 꼬치에 꼽아 만들었다는 삼복 당고는 이름만큼이나 크기도 당당하다. 정백미로 빚어 숯불에 구운 당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게 완성된다. 여기에 소스를 잘 발라서 먹으면 그야말로 삼복을 손에 넣은 맛.
겉이 바삭하고 속이 쫀득하기로는 ‘다카오산 스미카’의 덴구야키도 뒤지지 않는데, 당분을 조절한 검은콩 앙금이 들어있어서 한 입 베어물면 은은한 단맛이 입 안에 퍼진다. 주말에는 대기열이 생길 정도의 인기상품이다.

당고와 디저트

Gokurakuyu

고쿠라쿠유

고쿠라쿠유

관광지를 돌고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하는 길은 꽤나 고역이다.
그런 여행자들의 피로를 해결해줄 최고의 선택지, 복잡한 환승 없이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고쿠라쿠유’가 있다. 알칼리성 온천이기 때문에 근육통이나 관절통에 아주 효과적이며, 사우나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다. 기간 한정 온천이 있어, 시기나 계절에 따라 다른 종류의 탕을 이용할 수 있다.
식사는 22시까지 주문할 수 있어, 늦은 시간이어도 염려할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