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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이 되면 오가반도에 기이한 광경이 벌어집니다. 동해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이 도끼 모양의 반도는 나마하게라는 신의 본거지입니다. 나마하게는 비록 괴물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 지역에서는 행운의 상징입니다. 섣달 그믐이 되면 몇몇 주민들이 나마하게로 분장하여 게으른 이들을 내쫓고 덕담을 나누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붉은 가면을 한 나마하게는 숫도깨비, 푸른 가면은 암도깨비입니다.
![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마치 기이한 버전의 할로윈처럼, 나마하게들이 집을 방문하면 격식을 갖춰 차려입은 집안의 우두머리가 이들을 맞아 술과 떡을 제공합니다. 따듯한 환대에 만족한 나마하게는 그 집을 축복한 후 기쁜 마음으로 계속해서 갈 길을 갑니다. 이러한 나마하게 전통은 섣달이 되면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이 마을을 찾아온다는 일본 전역에 널리 퍼진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행사는 일본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나마하게 이야기는 이곳 오가가 원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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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오가반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인 나마하게 행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진정한 의미의 민속 전통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나마하게는 원래 주민들에게 속아 산으로 쫓겨난 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매년 섣달 그믐이 되면 마을에 내려와 집들을 돌며 게으르고 말 안 듣는 아이들에게 산으로 잡아간다고 겁을 줌으로써 이듬해 그들이 다시 방문할 때까지 마을 아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도록 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오가시에서는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이러한 전통을 높이 평가하고 나마하게관을 개관했습니다. 이곳에서 나마하게의 방문을 재현하는 것을 구경하거나, 박물관 건물 외관을 따라 거닐거나, 매년 나마하게 세도 축제가 열리는 신잔 신사까지 걸어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구내에서는 여러 유익한 전시가 열립니다. 나무를 깎아 만든 전통 통나무배가 전시된 신비의 홀, 과거 오가에 속했던 60개 구역을 대표하는 가면과 의상이 전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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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나마하게 집결 전시관, 지역 전설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볼 수 있는 나마하게 전통계승 홀 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나마하게 변신 코너에서는 나마하게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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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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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의 나마하게 체험
나마하게관에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로 가거나 후나가와 오가역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차로 간다면 나마하게선을 타고 잘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가면 됩니다.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엔, 어린이 250엔이며, 개관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유명한 신잔 전승관과 나마하게관의 입장료를 함께 구입하면 더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공통 입장권의 가격은 성인 800엔, 어린이 500엔(12월에서 3월까지는 성인 1,000엔, 어린이 7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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