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이지 에요우(알몸 축제)
일본 3대 기이한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사이다이지 절의 제전으로, 1500년대 초반에 사이다이지 절에서 배포하던 부적의 효험이 좋다는 소문에, 절로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부적을 던져서 나눠준 것이 그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추운 겨울밤, 훈도시(샅바)만 몸에 두른 약 10,000명의 남자들이 사이다이지 절(간논인)에 모여 본당에 있는 고후쿠마도(복 창문)에서 던져진 2개의 신기(신성한 나뭇조각)를 쟁탈하는 용맹스러운 모습이 압권이다. 신기를 쟁취한 자는 후쿠오토코(복남)라고 불리며, 그해의 행복을 보장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