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2018.08.20

NAVITIME TRAVEL EDITOR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니가타시에서 차를 타고 해안을 따라 조금 올라간 곳에 위치한 시오야는 한때 무라카미성 바깥에 있던 마을로, 오늘날 니가타 전통문화의 보고 역할을 하며 현재는 더 상위 행정 구역에 편입됐습니다. 직역하면 “소금 계곡”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 이름에서 이곳의 과거 산업을 유추할 수 있으며, 그 외 과거 상업 활동의 흔적들도 노자와 식품 공업과 마루마스 간장 양조장을 비롯한 역사적 건물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시오야 항구 지역은 한때 상업 중심지였던 이곳의 주요 명소인 시오야 마치야가 위치한 곳인데, 전통 목조 연립 주택, 창고, 공장 등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시오야 마치야를 따라 걷다 보면 이 상업 중심지의 흥망성쇠가 보입니다. 에도 시대부터 양조업, 어업, 소금 생산업으로 부를 축적하고 해운업에 힘입어 발달했지만, 지역과 나라 경제의 변화로 점차 약해지다 마침내 호박 속에 갇히듯 니가타의 울퉁불퉁한 해안에 남겨지게 됐습니다. 마치야에 있는 노자와 식품 공업은 이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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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권력을 지녔던 노가와 가문은 에도 시대부터 시오야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으며 가문 수장들의 이름이 마을 곳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노자와 양조장과 노자와 식품 공업을 둘러보기 바랍니다. 구식 외관과 잘 보존된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이 가게는 시오야에 있는 여러 노자와 가문 건물 중 하나이자 현재 유형 문화재로 등록된 세 개의 노자와 가문 건물 중 하나입니다.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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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 있는 수십 채의 오래된 건물 중에서 보석을 가리기란 쉽지 않지만, 마루마스 간장 양조장은 호박 속에 갇혀버린 듯한 시오야의 분위기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곳은 물류 중심지라는 시오야의 입지를 활용하여 니가타 또는 더 멀리서 원료를 들여왔으며 하나의 가문이 4대에 걸쳐 소유한 곳입니다.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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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조장 지하 한켠에 마련된 “찻집 코너”에서 긴장을 풀며 이곳 분위기에 젖어볼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양조장 노동자들의 일상이 담긴 유물들과 발효된 콩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 가문의 희귀한 물건들이 모여 있습니다.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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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나오지 않는 이곳 간장의 미니멀한 로고는 작업 현장에 놓인 먼지투성이 병에서도 깔끔한 토트백에서도 우아함을 뽐냅니다. 수십 년 전에 작업을 중단한 양조장임에도 공기 중에 발효통 냄새가 남아있는 듯한 이곳에서는 적어도 20세기 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물류 중심지였던 시오야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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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야의 역사적 중심은 아라카와강 하구의 북쪽 해안을 따라 늘어선 오래된 항구 도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통 과자 가게와 조용하고 매력적인 신사와 사찰 등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보물이 숨어 있는 지역입니다. 시오야는 차로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우에쓰 본선의 히라바야시역이나 조금 더 번화한 무라카미역에서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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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바야시(니가타현)
    place
    니가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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