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의 경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은 분화구투성이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푸른 삼나무 고목으로 뒤덮여 안개에 싸인 봉우리와 그 외 다양한 식생이 이루는 장엄한 녹음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클래식 격인 ‘모노노케 히메’의 배경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달 표면과 닮았다는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은 총면적이 36,000헥타르에 이르며 1934년에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

이곳은 뛰어난 자연경관 덕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리시마 야쿠는 신도의 신인 니니기노미코토가 지상을 다스리기 위해 보내진 신성한 곳이라는 점에서 일본 신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며, 바로 이 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왕정인 일본 천황의 계보가 탄생하였습니다. 많은 여행객이 기리시마 긴코만에 얽힌 이 신성한 역사 때문에, 그리고 다카치호노미네 에 올라 니니기노미코토가 거꾸로 꽂아놓았다는 천상의 창 ‘아마노사카호코’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

23개의 화산추가 분포해 있는 이곳에는 화산 활동 덕분에 온천 지대 또한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방문객은 일본의 최고급 온천 중 하나로 불리는 기리시마 온천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유황이 함유된 온천수는 피부를 치료하고 가벼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목과 관절의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려는 세계 각지의 여행객이 경이롭고 푸른 자연경관과 이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초승달 모양 계곡의 수많은 호수를 목격하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

신나는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기리시마 연산 등산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체력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러 하이킹 코스가 있는 이 12km 길이의 등산로는 기리시마 긴코만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겨울에는 일부 등산로의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봄에서 가을까지가 이곳을 탐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기리시마 연산 등산로는 에비노 고원에서 다카치호가와라 비지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산 전체에 걸쳐 이어집니다. 이전에는 하이킹 도중에 신모에다케의 화구호가 있던 자리를 볼 수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최근 분화로 인해 용암류에 뒤덮이고 말았습니다. 여행객은 1,700m에 이르는 기리시마 연산의 최고봉 가라쿠니다케에서 한국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

이 지역은 대중교통이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에 가고시마나 미야자키에서 차를 대여하거나 택시로 이동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만약 차로 여행할 때 공원의 어디부터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기리시마 신사 아래쪽에 위치한 관광 안내소로 가십시오. 지역 지도와 추천 경로, 그리고 비 오는 날에는 200엔에 우산까지 제공해줄 것입니다. 등산로 초입에 두 번째 관광 안내소인 비지터 센터가 있는데 산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리시마 긴코만 국립공원

기리시마킨코완 국립공원

Miyazaki prefecture, Kagoshima pref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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