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오늘날에도 홋카이도 동부는 “시골”에 속하지만, 20세기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아예 접근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아바시리 감옥은 중앙 도로(오늘날 아바시리와 홋카이도의 수도 삿포로를 연결하는 도로 중 하나)를 건설하기 위해 1890년대에 만들어진 곳으로, 1,000명이 넘는 범죄자들이 이곳에 갇혀 도로 공사에 투입되었습니다. 지금은 현대식으로 개조된 아바시리 감옥이 시내에 있지만, 개조되지 않고 남아있던 기존 건물들은 1985년에 이 박물관이 처음 들어섰던 덴토산 중턱으로 옮겨졌습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1,080엔 티켓을 구매하면 박물관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데, 두세 시간이면 이곳의 역사와 수감 생활에 대한 영어 해설을 들으며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건물은 방사 형태의 투옥실과 채소 절임 창고, 식당, 감옥, 강연실, 관리실, 교도관 숙소, 독립형 독방, 벽돌로 된 징벌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야외에는 중앙 도로 건설에 동원되었던 수감자들이 지은 숙소가 실물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움직이는 감옥으로도 불리는 이 작은 막사는 방 안쪽에 개방형 화장실이 있는 한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상시 감시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수감자들은 겨울에도 얇은 침구를 덮고 통나무를 베개 삼아 베고 잤습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수감자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식당으로 가기 전에, 무와 양배추, 오이로 절임을 만들던 채소 절임 창고로 먼저 가보시기 바랍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은 매우 혹독하여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귀했기 때문에 수감자들의 식사에는 매일 절임이 나왔는데, 의외로 꽤 맛있었다고 합니다. 식단 구성이 궁금하십니까? 야외에 마련된 식당으로 가면 옛날 수감자들이 먹던 일반식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감옥 앞을 가로지르는 아바시리강은 이 감옥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수감자들은 감시원이 보는 앞에서 뗏목을 타고 나가 감옥에 수송된 물자들을 가져오곤 했습니다. 이외에도 마당의 거름을 치워서 주변 농장으로 퍼다 나르는 노역도 해야 했습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이곳은 또한 몸에 문신을 새긴 일본 남자들이 목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일 수도 있습니다. 야외에 있는 목욕탕은 힘든 노역으로 하루를 보낸 수감자들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 감옥에서 비교적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감옥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 목욕은 특별한 경우에만, 때로는 한 달에 한 번 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을 하려면 많은 수의 수감자들을 15명씩 나누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드물긴 하지만 목욕을 할 경우, 마치 군대처럼 15분을 쪼개어 옷을 갈아입고 물에 몸을 담근 후 씻어야 했습니다.

운영 시간은 5월에서 9월까지는 8:30~18:00, 10월에서 4월까지는 9:00~17:00이며, 하루 3회 50분 동안 무료 가이드 투어가 진행됩니다. 10명 이상일 경우 1,020엔에 단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할 수 있고, 510엔을 내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 카트를 타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4.5

792 건의 후기

Hokkaido Abashirishi Yobito 1-1

0152452411

9:00-17:00(최종 접수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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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 간코 호텔

23 Yobito Abashiri 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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