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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동부의 산속 외딴곳에 무로마치 시대(1336-1573) 초기에 세워진 아담한 호코쿠지 절이 있습니다. 다소 소박해 보이는 이곳은 선종의 일파인 임제종 사찰로, 선종은 깨달음을 얻고 부처의 가르침을 받들기 위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라는 이념을 토대로 하는 불교의 삼대 종파 중 하나입니다.
![호코쿠지 절]()
호코쿠지 절
이 절은 아시카가 가문이 마음을 다스렸던 곳이었으나, 이후 우에스기 가문의 절이 되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멋진 자연경관, 그리고 일본의 아름다운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는 호코쿠지 절은 마치 또 다른 세계로 여행하는 기분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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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코쿠지 절
이 절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대나무 정원입니다. 이 때문에 “대나무의 절”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본당 뒤편에 자리한 대나무 정원에는 2,000여 개의 암녹색 대나무 줄기가 주변 건물 사이사이로 사이좋게 우뚝 솟아 있습니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조용한 찻집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말차 한 잔을 시키고 앉아 있자면 고요하고 꿈 같은 영적 기운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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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코쿠지 절
호코쿠지 절을 조금 더 돌아보고 싶다면 절 바로 뒤편에 있는 암벽을 파서 만든 작은 동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동굴들은 옛날에 아시카가 가문의 유해를 안장해 놓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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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코쿠지 절
호코쿠지 절은 일본의 화려한 다른 사찰들에 비해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이것이 사실 이곳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정원이 가장 특색있는 곳이긴 하지만 사찰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도 이곳을 구경하는 묘미입니다. 사찰에 처음 도착하면 소박한 모양새의 대문이 나타나고, 이 문을 통해 아담한 정원을 지나면 본당이 나옵니다. 1920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허물어진 본당을 재건하였으며, 현재 이곳 법당에는 역사적인 불상(석가여래)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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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코쿠지 절
법당과 정원 외에도 이 절에는 제법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고린토라고 하는 5층 위령탑 주변에 세워진 종루입니다. 이 종루는 1336년 가마쿠라 막부를 무너뜨리면서 희생된 수천 명의 무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가마쿠라 정치사와 면밀히 얽혀있는 호조 가문은 이 전쟁으로 몰락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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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코쿠지 절
호코쿠지 절로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에 따라, 또는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조묘지 절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마쿠라역에서 조묘지 절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되며 편도 요금은 200엔입니다. 조묘지 절행 버스는 23번, 24번, 36번으로, 자주 있으니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가마쿠라역에서 택시를 타는 방법도 있는데, 대체로 10분 이내로 도착합니다. 걸어서 가고 싶다면 가마쿠라역에서 도보로 약 30~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내 거리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들과 카페,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가마쿠라역에서 걸어서 가는 것도 이곳을 좀 더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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