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코지 절


2017.12.29

NAVITIME TRAVEL EDITOR

나가노에 위치한 젠코지 절은 일본 동부에서 가장 큰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세기에 건립된 이 절은 이를 둘러싼 도시보다도 오래됐습니다. 이 절은 전쟁과 평화와 관련이 깊으며 일본의 여러 주요 분쟁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한 가문 전쟁의 결과로 이 사원의 귀중한 불상이 근처 운하에 던져진 일도 있습니다. 던져진 불상은 혼다 요시미쓰라는 사람이 건져내어 사원에 돌려놓았는데 그의 이름을 음독한 것이 바로 젠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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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코지 절

    절은 산몬(산문)과 니오몬(인왕문)이라 불리는 두 개의 높은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문인 산문은 이리모야즈쿠리라 불리는 흔한 일본식 팔작지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관광객이 출입할 수 있는 산문 2층은 이 문의 신인 문수보살 조각상 등 신사의 여러 보물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살 주변으로 각 방위 기점마다 사천왕이라 불리는 네 명의 천왕이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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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코지 절

    절 자체도 유서가 깊지만 본당으로 이어지는 상점가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말 그대로 “내부 상점가”를 의미하는 나카미세 거리에는 기념품과 전통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게와 이를 소유한 집안의 상당수가 18세기부터 이곳에 있었다는 점에서 나가노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입니다. 음식 가판에서는 메밀빵과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등 나가노 특산물을 판매합니다.

    젠코지 절

    젠코지 절

    경내에 위치한 30m 높이의 본당은 일본에서 최대의 목조 건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 국보로 지정된 이 본당에는 522년 한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생각되는 일본 최초의 불상 중 하나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일광삼존 아미타여래 불상은 히비쓰 즉, 비불로 여겨지는데, 절 계명에 따르면 절의 주지승을 포함하여 인간의 눈에 보여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젠코지 절

    젠코지 절

    7년마다 열리는 고카이초라 불리는 행사에서 이 불상을 복제한 모형을 공개되며, 이를 보기 위해 기록적인 수의 참배객이 모여듭니다. 젠코지 절의 또 다른 매력은 본당 아래 위치한 칠흑같이 어두운 좁은 터널입니다. 터널은 깨달음에 이르는 고난의 길을 상징합니다. 오카이단 메구리(계단 순례)라 불리는 이 터널 벽면에 보면 금속 자물쇠가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어둠 속에서 이 자물쇠를 찾아야 하는데, 이것이 구원과 깨달음으로 가는 극락의 자물쇠라고 합니다.

    젠코지 절

    젠코지 절

    젠코지 절 경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산문이나 본당, 오카이단 메구리 등의 주요 명소는 각각 500엔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사원은 JR 나가노역 1번 버스 승장강에서 젠코지절행 버스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며 요금은 100엔입니다. 또는 JR 나가노역 옆에 있는 나가덴(나가노 전철) 나가노역에서 열차를 타고 젠코지시타역으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젠코지시타역에서 젠코지 절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나가덴을 이용할 경우 4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70엔입니다. 도시를 구경하고 싶다면 JR 나가노역에서 30분간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젠코지 절
    rating

    4.5

    1970 건의 후기
    place
    Nagano Pref. Naganoshi Naganomotoyoshichou 491-b
    phone
    0262343591
    opening-hour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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