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2017.12.05

NAVITIME TRAVEL EDITOR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 이와테현 남부에 위치한 이치노세키시는 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근처 구리코마산에서 흘러내려 도시를 가로지르는 이와이강은 겐비초 인근을 지나면서 그림같은 풍경의 겐비케이 계곡을 이룹니다. 계곡 중심에는 이와테현을 넘어 어쩌면 일본에서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일 갓코야의 하늘을 나는 경단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갓코야는 1878년부터 겐비케이 계곡에서 경단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단순히 맛있는 경단을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창립자가 그의 가게에서 계곡 반대편까지 경단을 날려 보내는 기발한 생각을 해냈습니다. 오늘날 이 전통은 주인인 치바 씨와 그 아들이 이어가고 있으며, 이곳의 팥, 참깨, 미타라시(단맛이 나는 간장) 경단을 먹어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갓코야의 “하늘을 나는 경단”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첫 번째 방법은 겐비케이 계곡 남단으로 걸어 내려가 빈 바구니에 돈을 넣고 나무판을 두드린 후 기다리는 것입니다. 바구니는 강 건너편으로 끌어당겨졌다가 몇 분 후 경단 한 상자와 녹차 한 잔이 담겨 다시 날아 돌아오는데, 신기하게도 오는 동안 전혀 쏟아지지 않습니다. 이들 음식을 들고 강가에 가서 맛을 즐기면 됩니다.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두 번째 방법은 남단으로 건너가 직접 갓코야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가게에서 하늘을 나는 경단 체험에 대해 문의하면 직원이 2층에 있는 창문으로 안내해주는데, 바로 여기서 계곡 반대편에 있는 손님들에게 경단과 차를 실어 보냅니다. 이것이 이 유명한 가게를 방문하는 가장 큰 묘미일 것입니다. 치바 씨와 그 아들은 그들의 “작업”실 벽면을 뒤덮은 (세계 각국에서 온) 과거 방문객들과 찍은 수천 장의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기꺼이 당신이 속한 나라의 국기를 꺼내 바구니에 걸고, 기다리고 있는 손님에게 바구니가 가는 동안 그 나라의 국가를 틀어줄 것입니다.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세 번째 방법은 이 예스러운 가게 안에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달콤한 경단을 음미하며 잔잔한 이와이강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강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정원에 놓인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습니다.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이치노세키의 하늘을 나는 경단

    갓코야의 금상첨화와 같은 매력은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가게 주인 본인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친근하고 낙관적인 치바 씨는 굉장히 개성 넘치는 인물로, 그와 수다 떠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하늘을 나는 경단 외에도 음악 애호가인 그가 자식처럼 아끼는 빈티지 매킨토시 스테레오 시스템은 지금도 가게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낮에 일찍 와서 그를 조르면 이 시스템을 짧게 소개하며 그가 좋아하는 곡들을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이와테현의 이 부근에 오게 된다면 치바 씨네 가족과 그들이 파는 달콤한 경단을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

    갓코야
    rating

    4.0

    98 건의 후기
    place
    Iwate Pref. Ichinosekishi Gembichou Takinagami 211
    phone
    0191292031
    opening-hour
    동절기 휴업(12월-3월 초순)
    전체보기arrow

이 기사를 포함한 정리 기사는 이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