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는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의 자매격인 축제로, 많은 수의 무용수, 북과 피리 연주자가 신화 속 인물들을 묘사하여 손수 제작한 거대한 수레와 함께 거리를 행진한다는 점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둘이 같은 성격을 지닌 축제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두 축제 간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두 도시의 수레 자체는 상당히 다릅니다. 히로사키의 네푸타는 주로 부채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른 수레와 구별하기 위한 요소로 정교한 그림을 강조합니다. 반면 아오모리 네부타의 수레는 3차원의 조각품으로 구조적인 면에서 더욱 정교합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가 주요 행사(실제로 그렇습니다)처럼 느껴지는 것에 비해 히로사키에서 열리는 축제는 소규모 지역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이곳의 경우 영어로 된 많은 정보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행진 역시 주로 오랜 시간 함께 연습해온 현지 단체와 팀으로 구성되어 외부인이 행진에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인상적인 볼거리입니다. 틀림없이 인상에 오래 남을 한 가지가 쓰가루 좃파리 타이코라고 하는 큰북입니다. 직경이 최대 3.3m에 달하는 이 북들은 일본에서 보게 될 가장 큰 북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이들 거대한 북의 웅장한 소리와 그에 곁들여진 피리 소리는 1990년대 환경부가 수집한 일본의 가장 독특한 소리 목록인 일본의 100대 소리풍경 중 하나로 인정받았습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도호쿠의 다른 주요 축제와 마찬가지로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역시 “졸음을 씻어내다”라는 뜻의 ‘네부리나가시’ 전통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활기 넘치는 축제는 일본의 덥고 습한 여름에 수반되는 졸음을 극복하도록 돕는 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헤이안 시대 초기에 이 축제가 처음 정립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백 년이 훨씬 넘은 축제가 되겠지만 에도 시대 당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

실제 시작 연도와는 상관없이 이 축제가 여름 동안 쌓인 피로로부터 기운을 차리게 하는 목적에 부응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뼛속까지 떨리는 북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수레의 인상적인 행진을 보고 있으면 졸린 기분을 느낄 새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참가자와 관객 모두의 쾌활한 분위기 덕분에 히로사키 네푸타 축제는 8월 초에 도호쿠를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

아오모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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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아트 호텔 히로사키 시티

1-1-2 Omachi, Hirosaki-shi Ao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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