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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일어나십시오! 드디어 후지산 정상에 오를 시간입니다. 로쿠고메(6부 능선)에서 쉬었는지, 또는 그보다 위에서 쉬었는지에 따라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꽤나 멀 것입니다. 남은 거리는 약 4km에 불과하지만, 해발 고도가 1,000m 이상인 구간입니다.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5~6시간이 걸리지만, 이 역시 날씨와 등산로의 통행량에 달려 있습니다.
후지산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적절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산 위의 돌풍 속도는 시간 당 최대 112km에 이르며, 기온은 한여름에도 영하까지 내려갑니다. 적절한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면 숙소에서 장갑, 우비 및 따뜻한 손난로를 장만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매우 좋지 않다면, 날씨가 잦아들 때까지 숙소에서 기다리거나 등반 자체를 아예 취소해야 합니다.![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장비를 마련해야 할 경우에는 충분한 금액의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용품, 식사, 음료 및 장비의 가격은 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매우 비싸질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면, 100~300엔 정도의 이용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상에서의 식사 가격은 700~2,000엔입니다. 식사 비용 및 숙소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00엔 정도를 가져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국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가지 않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지만, 그만한 가치를 합니다!
![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계속 가다 보면 마침내 구름 위를 걷게 되고, 점점 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날씨가 허락할 경우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장소들이 큐고메(9부 능선) 주변에 있으며, 아래로는 구름이 넓게 펼쳐져 있고 사방이 아름다운 경치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큐고고사쿠(9.5부 능선)에 도달하면 정상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게 됩니다. 이 지점부터는 길이 매우 좁고 산세가 험해지므로 밤에 오를 경우에는 꼭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산에서 내려오는 다른 등산객들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오전 4시 40분에서 5시 10분 사이에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전 4시 30분 전에 정상에 오르고자 합니다. 이 시간을 지키려면 다른 등산객들과 함께 로쿠고메(6부 능선)를 오전 2시에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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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일출은 많은 사람들이 후지산을 오르는 이유입니다. 날씨만 괜찮다면 아침 해는 매우 아름답고 숨이 멎을 정도로 인상적인 장관을 선사합니다. 운이 좋다면 다른 수백 명의 등산객들과 함께 일출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날씨 때문에 해가 가려질 수 있으므로 정상에 오를 때 모든 조건이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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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부터 시작해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후지노미야 등산로 걷기 -제 3부-
완벽한 일출을 보게 되었다면, 정말 축하드릴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겐가미네봉입니다. 이곳이 바로 후지산 해발 고도 3,776m에 도달하는 지점으로, 후지노미야 등산로의 꼭대기에서는 약 30분이 걸립니다. 겐가미네봉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300m 구간은 가파른 비탈에 걸쳐 있어 급경사를 이룹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매우 조심해야 하고 난간을 꽉 잡아야 합니다. 중간 부분은 많이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화에 징이 없다면 자꾸만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
일단 정상에 올랐다면 이 긴 여정을 마치게 된 것을 축하할 시간입니다. 정상 위에 있는 표지석과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준비가 되었다면 대도시로 돌아오기 위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총 4개 코스 중에서 어떤 것이든 선택할 수 있으며, 모두 도쿄 중심지(또는 다음 목적지)와 이어집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후지 요시다 등산로를 통해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 길은 따라가기가 매우 쉽고 도중에 있는 고고메(5부 능선)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역 또는 신주쿠나 요코하마까지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제공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산을 내려오면서 후지산과 그 아래 계곡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정을 마친 후에는 휴식을 좀 취하고, 일본의 가장 높은 산을 해안가에서부터 올라간 자기 자신에게 큰 자부심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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