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 반도 소개
노토 반도는 일본의 북부 해안 중간에 튀어나와 있으며, 이 나라의 가장 외딴 장소 중 하나입니다. 울퉁불퉁한 해안선, 훼손되지 않은 삼나무 숲,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사랑 받는 칠기 양식으로 인해 노토 반도는 이시카와현의 자랑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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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목록에서 노토 반도를 찾기란 쉽지 않지만, 그 이유가 이곳에 매력이 없어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관광지로서 발굴이 덜 되었기 때문인데, 오히려 그러한 이유로 노토 반도에서는 일본 시골 지방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차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이곳은 반도를 통과하는 간선 도로가 숲을 통과하는 산길과 가끔씩 전형적인 일본 집들이 보이는 멋진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249번 도로를 따라 노토 반도의 서쪽 지역을 가다 보면 험준한 절벽, 흥미로운 모양의 암석층, 사원들, 그리고 조용하거나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많은 해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토 반도의 동쪽 해변에는 더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는 하지만, 해변 주위와 내륙 지역은 울창한 숲이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구불구불한 언덕을 덮고 있습니다.
노토 반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물론 그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지만, 노토 반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칠기로 된 불단으로 유명한 나나오, 그리고 노토 및 스즈와 같은 여러 소도시와 어촌들도 매력이 넘칩니다. 여행객이 많은 큰 도시 중 하나인 와지마는 반도의 중간쯤에 있는 오쿠노토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항구 도시는 아침 시장과 와지마 칠기로 가장 유명합니다. 화려한 와지마 칠기는 대개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된 식기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금색으로 조각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반도 아래쪽의 나나오 시내에는 언제나 인기 있는 와쿠라 온천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유명한 천연 온천을 갖춘 전통 료칸이 늘면서 점차적으로 발달되었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도 많아 어업과 농업이 번창했기 때문에, 전형적인 노토의 음식들은 자연스럽게 신선한 해산물과 산에서 채취한 채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맛있고 신선한 굴 외에도 노토 반도에는 밥 위에 다양한 회를 올린 가이센돈(해산물 덮밥), 그리고 지역에 따라 오징어 창자나 정어리를 독특하게 조합한 이시리 액젓 또한 별미입니다. 동해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소금 생산도 활발하여, 갓 생산된 소금 자루, 그리고 아이스크림 및 쿠키 등의 소금을 활용한 제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