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소개


2017.10.02

NAVITIME TRAVEL EDITOR

  • 일본에 있다 보면 이내 오키나와라는 이름이 휴가와 동의어임을 알게 되는데, 거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환상적인 해변이 있는 아름답고 편안한 오키나와에 가는 것은 마치 열대 낙원에 가는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오키나와현을 이루는 일련의 섬은 현지인과 해외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일본 최남단이라는 위치와 아열대성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섬 주변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양 생물이 있는 곳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특한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곳 오키나와에 오게 된다면 관심사를 떠나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행정적으로 일본의 최남단에 있는 오키나와현은 규슈에서 대만에 이르기까지 동서로 1,000km 넘게 뻗어 있는 일련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9개의 유인도와 11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이 섬들은 남북으로 뻗은 길이 또한 400km에 달합니다. 섬은 타이베이, 상하이, 홍콩, 서울, 마닐라, 도쿄 등 주요 도시의 반경 1,500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문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허브이기도 합니다. 오키나와현은 세 개의 주요 섬 무리로 나뉩니다. 먼저 오키나와 쇼토로 알려진 오키나와 제도가 있고, 그 다음 ‘미야코 열도’로 알려진 미야코 제도, 마지막으로 ‘야에야마 열도’로 알려진 야에야마 제도가 이시가키섬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각 섬은 자신만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구성하는 섬들은 이 지역 토착 문화의 이름을 따서 류큐 열도라고도 불립니다.

    아시아의 여러 중심 도시와의 근접성을 생각하면 오키나와의 가장 흥미로운 면 중 하나가 바로 역사입니다. 수 세기 동안 오키나와현은 중국과 연계된 류큐 왕국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왕국이었습니다. 이 섬은 1879년 왕국이 공식적으로 폐지되고 오늘날 가고시마현에 해당하는 사쓰마 번의 지배 하에 들어가기 전까지 왕가가 다스렸습니다. 오키나와 원주민들을 일본 다른 지역에 동화시키려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그 중 대다수가 실패했습니다. 다행히 류큐 문화는 살아남아, 현재 오키나와의 주요 매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더 근대에 들어서 오키나와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끔찍하고 잔혹한 전투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미군은 오키나와를 함락시킨 후, 일본 나머지 지역을 점령하기 위한 주요 기지로 삼기 위해 오키나와를 점령했습니다. 82일간 지속된 이 전투에서 일본군 약 95,000명과 미국군 12,510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오키나와는 1972년까지 미 행정부 하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여전히 오키나와에는 30개가 넘는 미군 기지가 있으며, 미군 기지의 면적은 섬 면적의 25%를 차지합니다.

    이곳 섬들은 반경 1,000km 이상의 바다에 흩어져 있는 까닭에 오키나와에 가는 방법은 가서 어디에 머물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키나와의 섬들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론 비행기와 페리입니다. 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현청 소재지 나하시에 공항과 페리 터미널이 있습니다. 나하 공항에 도착하는 오키나와행 비행기가 정기적으로 있으며, 페리의 경우 도시 전역의 여러 항구에 정박합니다. 사실 오키나와에는 나하를 포함해 13개의 공항이 있어 접근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항공편 가격은 계절에 따라 크게 다르며 연휴 기간이 그중에서 가장 비쌉니다.

    那覇空港
    place
    沖縄県那覇市鏡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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