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마의 밤

미야지마에 늦게까지 머물 시간이 되거나 더 나아가 이곳의 료칸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면 꼭 그렇게 하길 권합니다.
해협 너머의 산 위로 해가 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바다의 잔잔한 파도에 비친 아름다운 하늘과 그 뒤로 배경처럼 서 있는 이쓰쿠시마 신사의 오토리이는 전형적인 미야지마의 엽서 이미지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것도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 못합니다.

미야지마의 밤

미야지마 위로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돌아간 뒤입니다. 일본 전체에서 경치가 가장 이름답다는 이 그림 같은 섬을 홀로 독차지하고 있으면 엄청한 사치를 누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모든 것이 그림처럼 완벽해 보여 더욱 그럴 것입니다. 어떤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일 수도 있는데, 이곳은 완벽한 데이트 장소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가 진 이후에도 섬의 마법은 계속되어, 그때가 되면 섬의 여러 랜드마크에 인공조명이 켜집니다.

미야지마의 밤

도리이와 사원 모두 깔끔하게 숨겨진 조명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따스하게 물들며, 사원 뒤 언덕에 있는 아름다운 탑 역시 이 눈부신 광경의 일부를 이룹니다. 이 광경은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감상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돌아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미야지마의 밤

미야지마의 상점 대부분이 위치한 거리를 밝히는 등불들도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저녁 산책은 그 인파만으로도 가끔 시부야 건널목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낮과는 사뭇 다른 경험입니다. 여기저기서 졸린 사슴을 마주치게 된다는 점에서 이 마법 같은 경험이 한층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미야지마의 밤

이 멋진 경관을 최대한 느껴보고 싶다면 현지 운송 회사가 매일 저녁 운행하는 여러 나이트크루즈 중 하나에 탑승해보길 적극 추천합니다. 보통 30분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인당 1,500엔에서 2,000엔 사이입니다. 일부 크루즈는 오토리이 아래를 지나기까지 합니다!

미야지마의 밤

만약 섬에 밤새 머물 계획이 없다면 미야지마구치로 돌아가는 마지막 페리가 오후 9시 15분경 떠난다는 것을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확한 시간은 그날이 평일, 주말 또는 공휴일인지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이 섬이 멋진 곳이긴 해도 발이 묶여 강제로 아침까지 머물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야지마의 밤

미야지마

히로시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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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호텔 미야지마 빌라

1165, Miyajima-cho, Hatsukaichi-city Hiro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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