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 뮤지엄

시가라키 고유의 “지상 낙원”으로 가는 여정은 뮤지엄의 리셉션 건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시작됩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본관을 향해 걷거나 전기 미니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순간 심연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래적인 터널을 지나야 하지만, 터널 한 쪽 끝에는 줄지어 서 있는 벚꽃 나무들이 보이고, 다른 끝에는 녹색 나뭇잎으로 장식된 미호 뮤지엄 본관이 보여 자연과의 연결은 끊이지 않습니다. 터널 끝에 있는 벚꽃 나무들로 인해 이곳은 4월이 되면 가장 인기 있는 벚꽃 놀이 장소들 중 하나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Miho Museum’s main building

터널이 끝나는 곳에는 미호 뮤지엄 본관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은 열정적인 예술 작품 수집가인 고야마 미호코의 꿈의 장소로, 그는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인 이오 밍 페이(I.M.Pei)에게 건축학적 걸작인 이 뮤지엄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습니다. 페이는 중국의 우화인 “무릉도원”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이 이야기는 숨겨진 계곡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 그 곳에서 발견한 신비한 장소와 고대 사람들에게 매혹되는 한 어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호코는 그 우화처럼 방문객들이 이곳에 들어와 건축물의 디자인과 자연 풍경이 만드는 아름다운 조화에 감탄하길 원했습니다. 터널을 통과하고 다리를 건너 뮤지엄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그 우화에서처럼 새로운 낙원을 찾은 것과 같은 신비로운 느낌에 휩싸이게 합니다.

Miho Museum

다리를 건너면 뮤지엄의 아름다운 건물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건물의 대부분이 암석으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일부분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엄격한 정부의 규제 때문이며, 또 한편으로는 전체적인 풍경의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게 하고, 보호 구역에 가해지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금속과 유리로 된 거대한 창문으로 보이는 산의 풍경이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수평선을 향해서는 끝없는 자연 풍경뿐 아니라 페이의 또 다른 걸작인 종탑이 보입니다. 이는 신지슈메카이 사원의 반대편에 위치해 있으며, 종을 치면 소리가 산 전체를 가로질러 퍼져나갑니다. 화창한 날에는 이곳을 가득 채우는 자연광이 건물을 가로질러 이집트, 아시아 및 일본의 고대 미술품으로 방문객들을 안내합니다.

buddha from Pakistan

서관의 주요 미술품에는 3-4세기경 로마 시대의 바닥 모자이크, 산구슈코 원형 동물 카펫, 이집트 아르시노에 2세의 조각상, 그리고 세계에 단 2점 밖에 없는 파키스탄의 거대 석불 입상이 있습니다. 북관에는 일본 유리 예술품과 에도 시대의 다양한 공예품이 상시 전시되고 있습니다. 모든 전시실에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마치 동굴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 뮤지엄의 이 구역은 실제로 바위 아래에 묻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느낌을 받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이곳의 주제는 일관되게 자연, 예술, 그리고 건축의 조화입니다.

The north wing

미호 뮤지엄에 좀 더 머무르고 싶다면 서관의 Pine View 카페, 또는 리셉션 건물에 있는 Peach Valley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에 있는 모든 과일과 채소는 유기농이며, 뮤지엄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자연과의 조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호 뮤지엄으로 가는 길은 간단합니다. JR 교토역에서 JR 이시야마역까지 13분 이동한 다음, 이곳에서 테이산 버스를 타고 50분 더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http://miho.or.jp/

MIHO MUSEUM

4.0

12 건의 후기

Shiga Pref. Koukashi Shigarakichoutashiro Momotani 300

0748823411

10:00-17:00(최종 입관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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