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키나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관광 명소 7선


2023.03.17

NAVITIME TRAVEL EDITOR

[2022년] 오키나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관광 명소 7선

아름다운 자연과 온난한 기후로 사랑받는 관광지 오키나와. 일본 본토와 멀리 떨어진 만큼 일본 내에서도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워 왔다. 류큐 왕국 시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역사적인 건축물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건물과 돌담 등의 구조도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오키나와 전쟁 당시 격렬한 전투를 치른 역사의 흔적도 남아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오키나와를 여행하며 지식까지 흡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류큐 왕국 시대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과 역사의 숨결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에서 오키나와의 과거와 만나보자.

※ 정보는 기사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 등을 통해 시설에 직접 문의해 주세요.

  • 01

    [나하] 슈리성 | 류큐 왕국의 상징 슈리성에서 류큐 문화를 느끼다

    오키나와가 류큐 왕국이었던 시절부터 나라의 중심으로 존재해 온 슈리성. 류큐 왕국의 상징인 슈리성은 선명한 주홍색으로 칠한 벽과 기둥 등 독자적인 건축 양식 덕분에 오키나와에서도 관광 명소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슈리성의 건물은 일본과 중국 두 나라의 건축 양식을 접목한 류큐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세이덴을 비롯한 성 건물에 천연 옻을 칠하고, 기둥에 용 조각을 입히는 등 공예품에 버금갈 정도로 호화롭다. 세이덴과 호쿠덴, 난덴 등의 건물은 높은 성벽에 둘러싸여 건립되어 있는데, 성 중심에 세워진 세이덴은 2000년 오키나와 서밋 개최 기념으로 발행한 2,000엔 지폐 도안으로 채택되기도. 게다가 슈리성은 표고 약 120m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나하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가는 법】
    유이레일 「슈리역」에서 도보 약 4분

  • 02

    슈리성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슈리성은 1527~55년 제2쇼 씨인 쇼세이 왕 시대에 건립된 성이다. 1925년에는 세이덴이, 1933년에는 간카이몬과 즈이센몬, 하쿠긴몬, 슈레이몬 등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전쟁과 화재 등으로 여러 번 소실된 적이 있다.
    1945년 오키나와 전에서 소실된 후에는 ‘슈리성 복원 기성회’가 결성되어 간카이몬과 규케이몬, 세이덴, 난덴, 호쿠덴 등의 건축물 복원 공사를 진행했다. 불과 몇 년 전인 2019년 10월에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세이덴을 포함한 여러 건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여전히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슈리성에서는 패널 전시와 영상으로 세이덴의 복원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요호코리덴에서는 류큐 왕국의 역사와 세이덴 터의 매력을 소개하는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고 있어, 류큐 왕국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배울 수도 있다.

    슈리죠 성 공원(슈리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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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205 건의 후기
    place
    Okinawa Pref. Nahashi Shurikinjouchou 1-2
    phone
    09888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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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하 슈리성 공원 유료 구역 입장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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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날짜:2024/04/23

  • 03

    [나하] 다마우둔 | 세계유산인 제2쇼 씨 왕통의 역대 왕 능묘

    다마우둔은 1501년에 쇼신왕이 세운 제2쇼 씨 왕통 역대 국왕들의 능묘다. 오키나와 전에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1974년부터 3년에 걸쳐 복구공사를 실시했다. 그 후 2000년 12월에 ‘류큐 왕국의 구스쿠 및 관련 유산군’으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2018년 12월에는 건조물이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다. 참고로 오키나와에서 일본 국보로 지정된 건조물은 다마우둔이 처음.
    다마우둔에는 동실, 중실, 서실 세 개의 묘실이 있으며, 그 주위를 돌담이 에워싸고 있다. 오키나와에는 죽은 자의 뼈를 씻는 ‘세골’이라는 풍습이 있는데, 중실은 이 세골을 진행하기 전 시신을 안치하는 방으로 사용되었다. 동실은 세골 후 왕과 왕비의 유골을 모시는 방이었으며, 서실에는 세골 후 가족의 유골을 모셨다. 묘 앞 광장에 세워진 다마우둔비에는 다마우둔에 묻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나와 있다.

    【가는 법】
    유이레일 「슈리성」에서 도보 약 15분

  • 04

    다마우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1462년 쿠데타로 류큐 왕조에 오른 제2쇼 씨 왕통의 능묘인 다마우둔. 일본이 행정 구역을 근대화한 ‘폐번치헌’ 때까지 19대를 계승해온 제2 쇼 씨 왕통의 역대 왕과 그 가족이 잠들어 있다. 다마우둔의 돌담 안은 1501년 건립 당시의 돌과 흰모래 등이 촘촘히 깔린 예전 모습 그대로다. 흰모래는 신의 섬이라고 불리는 곳의 산호로 만들었는데, 나쁜 기운을 쫓아 준다고. 사소한 재료에도 오키나와의 문화가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마우둔 앞 광장에 세워진 다마우둔비는 다마우둔에 묻힌 사람들의 이름만 새겨진 비석이다. 왕의 형제라도 이름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당시 왕족 내 세력과 대립 양상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 다마우둔 지붕에 돌로 세워진 사자상도 주목 포인트. 민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키나와의 전설적인 동물 ‘시사’와는 자세가 다르며, 각각 다마우둔을 지키는 역할이다.

    다마우둔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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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417 건의 후기
    place
    Okinawa Pref. Nahashi Shurikinjouchou 1-3
    phone
    0988852861
    opening-hour
    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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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

    [모토부] 나키진 성터 |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성터를 거닐다

    나키진 성터는 오키나와 본섬 북부와 모토부 반도에 자리한다. 나하시에서 거리는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류큐 왕국이 ‘호쿠잔’과 ‘추잔’, ‘난잔’의 세 지역으로 나뉘었던 13세기 ‘삼산시대’에 호쿠잔 왕이 거처하던 성이다.
    성은 위용이 느껴지는 돌담에 둘러싸여 있으며, 표고 약 100m의 고지대에 우뚝 서 있다. 가이카쿠와 우시미에서 시지마죠카쿠까지 목적에 따라 7개의 곽으로 나누어져 있다. 슈리성과 비슷한 규모의 성터가 남아 있는 나키진 성터는 2000년에 ‘류큐 왕국의 구스쿠 및 관련 유산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가는 법】
    교다IC에서 약 40분

  • 06

    나키진 성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세계유산 중 하나이자 일본의 국가 지정 사적으로도 잘 알려진 역사적인 건조물. 과거 호쿠산 왕 거처로 이용된 까닭에 ‘호쿠산성’이라고도 불린다. 나키진 성터에는 자원봉사 가이드인 ‘나키진 구스쿠를 공부하는 모임・안내 가이드’가 있어, 매표소에서 부담 없이 가이드를 부탁할 수 있다. 나키진 성터의 관람권이 있으면 주차장에 병설된 ‘나키진손 역사문화센터’에도 입장할 수 있다. 잊지 말고 방문해 성과 주변 마을 등의 역사까지 자세히 들어보자.

    나키진조 성터
    place
    Okinawa Pref. Kunigamigunnakijinson Imadomari 5101
    phone
    0980564400
    opening-hour
    8:00-18:00(최종 접수1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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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

    [난조] 오키나와월드 | 오키나와의 역사, 문화, 자연을 한번에 체험하다

    오키나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오키나와월드는 오키나와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파크다. 약 30만 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된 일본 최대 규모의 종유 동굴 ‘옥천동’과 류큐 시대의 마을 풍경을 재현한 ‘류큐 왕국 성하 마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뱀 박물 공원’ 등 오직 오키나와월드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가득!
    입장료는 어른 2,000엔, 어린이(4~14세) 1,000엔. 오키나와 전통 예능인 ‘슈퍼에이사 쇼’와 ‘뱀과 몽구스 쇼’ 등 공연도 연일 개최되니, 놓치지 말 것. 사방팔방이 오키나와라는 특별한 세계에 흠뻑 빠져 보자.

    【가는 법】
    오키나와 자동차 도로 하에바루IC에서 약 10분

  • 08

    오키나와 월드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오키나와월드의 ‘류큐 왕국 성하 마을’에는 일본의 국가등록 유형 문화재로 인정된 지 100년도 더 된 옛 민가와 화장실 터, 제사가 행해진 ‘가미아샤기’ 등이 배치되어 있다. 옛날 류큐 왕국의 생활상을 충실히 재현한 성하 마을에 가면, 왕족과 무사 가문에게만 허락됐던 ‘류소’라는 전통 의상도 체험할 수 있다. 화려한 류소를 입고 성하 마을을 산책해 보자. 여기에 오키나와 전통 공예품을 만들거나 전통 악기인 샤미센을 배우는 등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도 살 수 있다.

    오키나와 월드(문화왕국 교큐센도 동굴)
    rating

    4.0

    1278 건의 후기
    place
    Okinawa Pref. Nanjoushi Tamagusuku Maekawa 1336
    phone
    0989497421
    opening-hour
    9:00-17:30(최종 접수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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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월드 입장권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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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날짜:2024/04/23

  • 09

    [이토만] 히메유리탑 | 오키나와 전에 희생된 생명의 귀중함을 생각하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오키나와에 미군이 상륙하면서 펼쳐진 오키나와 전에서 목숨을 잃은 히메유리 학도의 넋을 달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오키나와사범학교 여자부와 오키나와현립 제1고등여학교에 다니던 교사와 학생은 육군 병원 등에 동원되어 ‘히메유리 학도대’로서 부상자의 간호 활동을 펼쳤다. 슬프게도 오키나와 전에서 그 절반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듬해인 1946년 히메유리탑이 세워졌다.
    히메유리탑 관람은 무료다. 입구에서는 헌화대에 올릴 수 있도록 꽃을 판매한다. 탑 근처에는 ‘히메유리 학도상’과 오키나와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히메유리 평화 기념 자료관’도 찾을 수 있다.

    【가는 법】
    「히메유리노토마에」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 10

    히메유리탑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히메유리탑과 가까운 ‘히메유리 평화기념자료관’은 여섯 개의 전시실로 구성된다. 각 전시실에는 ‘히메유리의 청춘’ ‘히메유리의 전장’ ‘해산명령과 죽음의 방황’ 등을 테마로 전시를 선보인다. 히메유리 학생들의 삶에 전쟁이 불러온 비극, 희생자의 진혼, 그리고 평화를 향한 염원 등을 전할 수 있도록 오키나와 전쟁에서 사망한 히메유리 학도 227명의 영정과 생존자 증언본, 당시 사용된 의료기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쟁을 직접 겪은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오늘날, 전쟁의 참혹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명소이자 평화 학습의 장이다.

  • 11

    [이토만] 평화기념공원 | 오키나와 전의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

    평화기념공원은 ‘오키나와 전 종언의 땅’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본섬 북부 이토만시에 위치한 공원이다. 남동쪽으로 수려한 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약 40ha의 넓은 부지에는 ‘평화기념 자료관’과 ‘평화 기념당’ ‘평화의 초석(평화의 불)’ ‘오키나와 전몰자 묘원’ 등 평화와 관련된 건축물이 설치되어 있다.
    ‘평화기념 자료관’은 오키나와 전의 현실과 교훈을 끊임없이 전할 수 있도록 평화를 가르치는 시설이며, ‘평화 기념당’은 격전지였던 오키나와가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모든 인류 평화의 상징으로서 세운 ‘평화기념상’을 안치한 시설이다. 더불어 1995년에 베일을 벗은 ‘평화의 초석’은 국적은 물론 군인, 민간인과 같은 신분에 관계없이 24만 명에 이르는 전몰자 전원의 이름을 새겨 넣은 비석이다.

    【가는 법】
    「헤이와키넨도이리구치」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 12

    평화기념공원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평화기념공원 부지 안에 있는 ‘평화기념 자료관’은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고, 오키나와 전의 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지어진 자료관이다. 막대한 피해를 남긴 오키나와 전쟁의 역사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세계에 전하기 위해, 관련된 유품과 사진,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증언문과 영상 등을 전시한다.
    공원에는 오키나와 전쟁 전몰자 납골소와 위령탑이 세워진 ‘오키나와 전몰자 묘원’도 있다. 전쟁으로 숨진 피붙이와 지인의 이름을 찾는 방문자 및 참배자, 위령단, 그리고 수학여행으로 온 학생 등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매년 이곳을 방문한다. 공원 내에는 단돈 100엔으로 온종일 탑승할 수 있는 버스가 다니며,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오키나와 평화기념 자료관 동호회’에서 제공하는 공원 안내 가이드도 신청할 수 있다.

    평화기원공원
    place
    Okinawa Pref. Itomanshi Mabuni 444
    phone
    0989972765
    opening-hour
    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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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도미구스쿠] 구 해군사령부 호 | 전쟁 유적을 통해 생각하는 평화

    오키나와 본섬 남부 도시인 도미구스쿠시에는 ‘구 해군사령부 호’가 있다. 오키나와 전 때 지금의 나하 공항인 ‘구 해군 오로쿠 비행장’을 지키는 ‘일본 해군 오키나와 방면 근거지대 사령부’로서 지하에 구멍을 파 만든 시설이다. 미군의 폭격을 견딜 수 있는 지하 진지로 만들어졌기에, 연일 이어지는 공습과 포격에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 많은 병사들이 상시 생활하곤 했다. 오키나와 전쟁에서 이 해군 사령본부에 수용되어 있던 약 4,000명의 병사들은 끝내 장렬한 죽음을 맞았다.
    현재는 지하 벙커에 있던 작전실과 사령관실, 가로 굴 등 일부가 복원되어, 병사들이 생활하던 당시 모습을 견학할 수 있다. 지하 벙커까지는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방문객 센터나 자료관 내에 있는 입구 계단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자료관에는 당시 사진과 실제 사용된 총기, 군복, 병사들의 유품과 편지가 전시되어 있다.

    【가는 법】
    유이레일 「오로쿠역」에서 도보 약 30분

  • 14

    구 해군사령부 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구 해군사령부 호는 약 3,000명의 장병이 5개월 동안 아침저녁으로 쉬지 않고 땅을 파 만든 지하 벙커다. 당시에는 편리한 기계가 없었으므로, 곡괭이 같은 도구를 사용해 사람 손으로 굴을 파는 수밖에 없었다. 지하 20m의 깊이와 총길이 450m에 이르는 굴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사령관실을 중심으로 300m가량만 복원해 공개하고 있다.
    사령관실 벽에는 오타 사령관이 죽음을 앞두고 지은 시가 적혀 있으며, 지하 벙커에는 병사들이 자결했을 때 사용한 수류탄의 탄흔이 남아 있기도 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정해진 시간대에 평화 가이드를 제공한다. 위령지탑과 자료관, 방공호 안 등을 전속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구 해군 사령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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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418 건의 후기
    place
    Okinawa Pref. Tomigusukushi Tomigusuku 236
    phone
    0988504055
    opening-hour
    9:00-17:00(최종 접수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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