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자리의 마지막으로 끝내는 '시메'는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입가심 정도가 알맞을까?
가장 많이 알려진 시메로는 에도시대부터의 역사적 산물인 일본 국수 '소바'가 있고, 모든 재료들을 다 넣고 끓이는 전골요리의 시메로 죽이나 우동등이 있겠다지만, 실상은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시메 방식이 있다는 사실!이런 입가심이 있을까 싶은 일본의 '시메'요리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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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전국 각지의 시메 라멘 [도쿄/전국]
각 지방마다 다른 시메 라멘
일본 전국에서 술자리가 파한 후 가장 많이, 입가심으로 찾는 음식은 다름 아닌 라멘. 많은 라멘집이 심야까지 장사를 하는 데도 다 이유가 있는 법. 한국에서 술 마신 후 해장국을 들이키듯이 뜨끈한 국물로 속을 푸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물론, 일본의 각 지방의 라멘이 다르듯 시메 라멘 역시 각 지방마다 제각각.
흔히 이자카야에 가더라도 거의 대부분 라멘과 규동, 주먹밥 등은 시메 메뉴의 왕도다. -
02
간사이의 시메는 우동! [오사카/교토/미야자키]
교토에서는 카레 우동이 인기!
간사이에서는 진한 라멘보다 담백한 국물의 우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우위라는 설이 있다! 만약 더 고소하고 깊이있는 풍미를 만나고 싶다면, 돼지 창자인 대창을 바삭하게 튀겨낸 아부라카스를 토핑으로 올린 '카스 우동' 역시 오사카의 별미 시메 요리! 또 미야자키 지방에서는 물에 씻어내지 않고 따끈하게 삶아낸 우동면을 그대로 소스에 찍어먹는 가마아게 우동을, 교토에서는 진한 다시 육수와 어우러진 진득한 카레우동이 인기 메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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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시메의 왕도, 따끈한 오차즈케 [가나자와]
일본식 정통 시메, 오차즈케
우메보시(매실절임), 생선회(연어,도미), 굴 등을 하얀 밥 위에 올리고 차를 끼얹어 먹는 일본 요리 오차즈케는 한국의 누룽지처럼, 따끈한 한 사발로 속을 푸는데 으뜸.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전문점도 있지만 이자카야나 일식 요리점에서 나오는 오차즈케는 각각 가게 방식의 토핑으로 오차즈케를 내놓는다. 전통의 도시 가나자와에서 특히 시메 요리로 많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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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속에 국수가 듬뿍!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
속에 국수가 듬뿍!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와는 달리 소바나 우동과 더불어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볼륨감이 매력적인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사랑은 시메로도 이어진다고. 오사카의 오코노미야키만 먹어봤다면 꼭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도 반드시 먹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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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고기로 마무리! 시메 스테이크 [오키나와]
일본의 아메리칸, 스테이크로 해장하기
일본섬이면서도 일본같지 않은 오키나와에는 전쟁 이후 쭉 자리잡은 미군기지의 영향으로 아메리칸 푸드가 거의 소울프드처럼 자리잡았다.
고기, 스팸 등이 이곳의 주 상품화된 것도 그 때문. 특히 스테이크 맛집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어찌나 고기를 사랑하는지 해장 마저 스테이크로 한다고! 심야까지 여는 스테이크 집이 많아 심야에 다시 허기가 진들 걱정 없을 것.더 읽어보기- 오키나와 국제거리 스테이크 맛집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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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듬뿍, 호화 파르페로 해장! [홋카이도]
과일 듬뿍 파르페로 입가심 뚝딱!
눈의 고장으로 알려진 홋카이도는 일본의 가장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한국인들에게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 지지 않는 인기 높은 관광지인데 일본 내에서도 신선한 해산물과 게, 라멘, 수프 카레, 징기스칸 등 갖은 먹거리 관광지로도 으뜸을 자부하는 곳이다. 그런 홋카이도에서도 특이하게 자리 잡은 최신 식문화가 바로, 해장용 파르페! 삿포로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만나볼 있는 시메 파르페는 홋카이도의 신선한 제철 과일을 듬뿍 사용하며, 일본내 최고의 유제품 생산지답게 진하고 부드러운 고품질 우유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생크림으로 사치스러운 해장 경험을 만나볼 수 있다.
더 읽어보기- [삿포로] 술마신 후 해장을 파르페로? 삿포로의 해장용 파르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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