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역사 건축물 박물관)에서 시간여행을!

일본 역사 체험 박물관,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에서 시간 여행!


2019.12.01

NAVITIME TRAVEL EDITOR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역사 건축물 박물관)에서 시간여행을!

천재, 인재로 인해 귀중한 역사적 건축물들이 부서지거나 소실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곤 한다.
지난 1993년, 도쿄도는 에도 도쿄 박물관을 분관, 현지 보존이 불가능해진 역사 건축물을 이축해 전시 및 보존하는 시설을 세웠다.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것들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고자 지어진 이곳, 도쿄 고가네이시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을 살펴보자

  • 01

    다테모노엔이란?

    다테모노엔은 3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부분의 전시 건물은 내부를 보거나 촬영할 수 있다.서쪽 존은 ‘주거’. 다양한 건축 양식의 주택과 서민들이 살던 초가집들이 늘어서 있다. 센터 존에는 출입구인 ‘visitor center(구 광화전)’, ‘다카하시 고레키요의 저택’ 등 역사 있는 건물이 복원 전시되어 있다.
    동쪽 존에서는 옛 상가, 목욕탕, 주점 등 서민의 생활과 밀접한 건축물들을 체험하게 된다.

  • 0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 고다카라유

    동쪽 존에서 유명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는 목욕탕 ‘고다카라유’를 만날 수 있다.
    1929년 지어진 이 대중목욕탕은 도쿄의 대중목욕탕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서 마치 사원을 연상케 하는 큰 현관 지붕(가라하후), 현관 위 7복신 조각, 높은 천장이 호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내부에는 거대한 후지산 그림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대중목욕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 0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 다케이 산쇼도

    계속해서 동쪽 존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또 다른 모델을 만나게 된다.
    1927년 메이지 시대 초기에 창업한 문구점 ‘다케이 산쇼도’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가마 할아범의 약초 상자의 모티브가 된 서랍들을 볼 수 있다.
    창업 당시에는 서도 용품을 도매했지만, 후에는 소매점으로 업종 전환을 했다고.
    건물은 지진 재해 이후에 많이 지어진 ‘간판 건축’ 양식으로 전면이 벽돌 타일로 되어있으며, 지붕 형태에서도 개성을 찾을 수 있다.

  • 04

    마루니 상점 (생활잡화 가게)

    1920년~30년대 당시 일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체감해보고 싶다면 동쪽 존의 ‘마루니 상점’으로 가보자.

    마루니 상점은 1920년대 후반에 지어진 생활 잡화상. 이 상점 건물은 건물 앞면을 작은 동판 조각들을 이어 붙인 형태로 장식해둔 것이 특징.
    건물 내부는 1930년대 중반 상점 모습을 재현했고 뒤편에는 당시 사람들이 거주하던 연립주택도 함께 옮겨놓아, 당시 골목의 모습도 느껴볼 수 있다.
    연립 주택 내부가 비공개인 것은 다소 아쉽지만, 내부에 특별한 것은 없다는 듯.

  • 05

    도쿄도 지정 유형문화재, 마에카와 쿠니오 테이(저택)

    서쪽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모더니즘 건축물이자 도쿄도 지정 유형문화재인 마에카와 쿠니오의 저택을 만나게 된다.

    일본 근대 건축 발전의 아이콘 ‘마에카와 쿠니오’가 1942년 시나가와에 건설했고, 이후 해체되어 가루이자와 별장에 보관하다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에 기증된 건물이다.
    건물에선 전쟁 중 자원 부족 등의 제약 속에서도 풍족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한 흔적이 곳곳에 느껴진다.
    지붕 구조 등의 외형은 전형적인 일본식이지만, 기하학적인 격자창과 큰 등불, 방 배치는 서구의 모더니즘 양식을 채용한 인상적인 건축물.

  • 06

    도키와다이 샤신죠(사진관)

    도키와다이 사진관은 당시 ‘건강한 주택지’라는 기획으로 개발된 도키와다이 지역에서 1937년에 지어진 사진관이다.

    건물 내부의 1층은 응접실과 거주인의 생활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고, 2층에 사진을 찍기 위한 스튜디오가 있다.
    당대엔 조명설비가 발달하지 않았던 관계로 고른 조도를 확보하기 위해 2층 북쪽 면에 불투명 유리로 된 큰 창문을 내어 최대한 고른 자연광을 확보하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카메라를 가져가면 스튜디오에서 무료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당시 사진사의 작업 기분을 느껴보자.

    2층

    2층

    1층

    1층

    1층

    1층

  • 07

    옥외 전시물

    마루니 상점을 보고 나오면 ‘도전(都電) 7500형’ 차량이 보일 것이다. 1962년 만들어져 시부야역을 종점으로 신바시를 거쳐 칸다스다초까지 달렸던 노면전차로, 내부도 관람 가능.

    도전(都電) 7500형

    도전(都電) 7500형

    운 좋다면 오래된 본넷 버스가 달리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대부분은 한 곳에 정차하고 있지만 때때로 운행을 할 때도 있다. (차량 내부 견학 불가)
    그 밖에도 다양하고 재밌는 옥외 전시물들이 있어 보이는 만큼 즐거운 곳.

  • 08

    휴게소, 음식점도 충실

    다테모노엔은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잘 갖춰져 있다.
    배고픈 관람객들을 반기는 식당 ‘쿠라’는 무사시노 지역 전통의 수타 우동과 날마다 바뀌는 도시락 메뉴를 제공한다.

    <영업시간>
    [평일11:00 ~ 15:30
    [주말・공휴일] 11:00 ~ 16:30 (4월 ~ 9월 ) / 11:00 ~ 16:00 (10월 ~ 3월)

    서쪽의 ‘데 랄란데 저택’ 테라스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커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무사시노 다방’가 운영 중이다.

    <영업시간>
    4월 ~ 9월 / 10:30 ~ 17:00 (L.O 16:30)
    10월 ~ 3월 /  10:30 ~ 16:30 (L.O 16:00)

  • 09

    노약자, 장애인 안내시설

    배리어프리 정보(노약자, 장애인 안내)
    원내 건물 상황에 맞춘 슬로프 시설, 2층이 견학 가능한 시설의 경우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으며, 휠체어와 유모차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아울러 ‘visitor center’와 ‘데 랄란데 저택’에 다목적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등 장애, 노약자에 대한 배려도 빈틈없다.

  • 10

    찾아가는 길

    JR 츄오선 ‘무사시 코가네이’역 북쪽 출구에서 버스로 약 5분 -> ‘고가네이 공원 니시구치’ 정거장에서 하차 -> 도보 약 5분.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대응)에 사진으로 된 자세한 길안내를 참고하자.

    에도 도쿄 건축박물관
    place
    Tokyo Koganeishi Sakurachou 3-7-1 In the Metropolitan Koganei Park
    phone
    0423883300
    opening-hour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다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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